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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년간 집값 떡락 부산, 다시 분양권 전매금지 본문
정부는 지난 2016년 11월 부산 해운대·동래·수영구 등을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받는 ‘조정대상지역’으로 지정했다. 한국감정원 월 단위 통계를 보면 이후 부산 아파트값은 2017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무려 25개월 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. 월간 단위로 부산 아파트값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2019년 11월이다. 정부가 부산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 상승장으로 돌아선 것. 그런데 이 같은 기쁨도 잠시다. 정부가 ‘5·11 대책’을 통해 올 8월부터 부산 등 지방 광역시(도시지역)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해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. 부산 부동산 업계는 코로나 쇼크에 이어 ‘엎친 데 덮친 격’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.
규제지역 해제 ‘특수’ 입은 부산 =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산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. 시장은 바로 반응했다. 주간 단위로 부산 아파트값 변동률은 곧바로 -0.04%에서 0.10%로 급상승했다. 2년 2개월 만의 상승장 진입이다. 특히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11월 말 0.60~0.70%의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며 ‘부산 열풍’을 입증하기도 했다. 월간 단위로도 부산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서 5개월 간 올 3월까지 상승 곡선을 그렸다.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수영구 남천동의 ‘삼익비치타운’ 전용 131㎡는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9억 원에 거래됐다. 하지만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한 달만인 12월 12억 5,0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. 올해 4월 들어서는 같은 평형이 14억 5,000만 원에 매매되기도 했다.
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분양권 전매금지도 풀리면서 미분양도 소진됐다. 부산 지역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“규제가 풀린 후 투자 수요가 몰려와 그동안 적체됐던 미분양분이 2~3개월 만에 다 소진되기도 했다”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. 신규 분양 아파트 열풍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계속됐다. 지난 3월 분양한 해운대구의 ‘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’는 평균 226.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, 북구의 ‘포레나 부산 덕천’의 청약 경쟁률도 88.28 대1에 달했다.
그냥 집다팔고 현금보따리 싸매는게 장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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